■ 필적 감정물 채취 요령

필적감정에서는 원본 감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소송과정에서 제시되는 대부분의 감정대상 증거물(문증 “問證). QD)의 원본 입수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사본(寫本) 자료의 한계성(限界性)내에서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 감정자료 송부 방법 
   가) 우편송부
   나) 고해상도로 채증(스캔, 또는 사진촬영) 후 영상 파일을 E-mail로 송부
2) 비교자료 수집
   비교자료 수집은 감정대상 증거물의 작성 시점 전후에 자유롭게 기재된 평소 필적 수집과 시필(試筆)을 작성하는 방법이 있다.
   가) 평소필적 수집
      ① 출처와 작성자가 명확한 자료로 수집할 것.
      ② 문증(QD)과 동일한 문자가 많이 존재한 자료일 것.
      ③ 문증(QD)과 동일 또는 유사한 용지, 필기도구 등을 사용하여 기재자료일 것.
      ④ 필적의 기재방향이(가로, 세로)동일할 것.
      ⑤ 문자의 크기가 유사할 것.
      ⑥ 감정자료와 대조자료의 기재 시기가 5년 이내일 것.
   나) 시필의 작성

      ① 필기자가 긴장과 근육을 푼 상태에서
      ② 문증자료 유사한 필기구와 용지로
         - ex) 문증자료가 예금청구서일 경우 동일한 용지를 준비.
      ③ 문증에 기재된 글자와 동일한 서체의 문자를 기재토록 할 것.
         - 필기자가 잘 모르는 문자가 있어도 가르치지 말고 본인에게 자유롭게 문자를 기재토록해서 오자나 오용을 정정하지 말 것.
      ④ 문자를 쓰는 방향이 가로인가 세로인가 미리 지시 할 것.
      ⑤ 문증을 견본으로 보여 주지 말고 소리 내어 읽어 주고 복창하면서 기재토록 할 것
        - 사람의 뇌는 두 가지의 동작을 동시에 하게 되면 뇌에 혼란이 와서 자연히 평소의 기재 습성이 나타남.
      ⑥ 작위적인 필적을 기재할 여유를 주지 않을 정도의 속도를 조절하게 하고 기재 태도를 면밀히 관찰해 둘 것.
      ⑦ 문장의 내용이 많거나 심리적인 영향이 생길 때에는 문증과 동일한 문자가 존재하는 임의의 문장을 만들어서 기재토록 할 것.
      ⑧ 시필은 A4용지에 5매 이상 감정대상 내용과 반복하여 기재토록 할 것이며, 앞에 쓴 문자는 절대로 보이지 말도록 할 것.
      ⑨ 다수인에게서 동시에 시필을 작성할 경우에는 분리한 상태에서 작성토록 할 것.
      ⑩ 주소, 성명 등 기재자가 알고 있는 문자를 기재할 때에는 자유롭게 기재토록 할 것.
      ⑪ 년, 월, 일, 주소, 성명, 금액 등을 기재할 경우 기재하는 위치를 지시하지 말아야할 것.
      ⑫ 시필을 받은 다음 여백에 "본인의 자필임을 확인함, 20○○년 ○월○일,○○○"의 서명한 후에 인영 또는 지문을 날인토록 할 것.

■ 인영 감정물 채취 요령
   인영은 동일한 인장으로 날인된 것이라도 사용하는 과정에서 인획의 마멸, 결손, 훼손 및 날인시 인면에 인주의 부착량, 힘의 강약, 받침대의 신축성 등에서 수반된 변화가 많으므로, 감정물 채취시 다음 여러 사항을 유의하여야 한다.
1) 인장을 받은 경우에는 그것을 대조 자료로 해야 한다.
2) 인장을 받아 대조 인영으로 용지에 날인할 경우에는 감정물과 동일한 용지를 수집하고 점도가 높은 인주를 사용해야 한다.
3) 인면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지 말고 신축성 있는 받침대 위에 올려놓고 일정한 힘을 가하여 A4 용지에 약 30회 날인한다.
4) 전기 3)을 수행한 다음 인면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일정한 힘을 가하여 A4 용지에 약 30회 날인한다. (인주의 부착이나 날인압 등을 바꾸어서 반복하여 날인하고 감정자료의 인영과 조건이 비슷한 것을 얻은 것이 필요)
5) 인면을 연마재 또는 칼 등으로 훼손시키는 사례도 있으므로 과거에 날인된 인영이 필요하며, 인감인영일 경우 관청에 등록된 인영을 수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